[에듀코카] 숨도 못 쉬고 보게 되는 만화 웹툰 콘티 연출의 비밀 ✍️

칸의 크기와 간격이 만들어내는 몰입의 비밀 파헤치기

2025. 9. 23.

[에듀코카] 스토리텔링으로 완성하는 탐사 보도

2025.09.23│103호│웹에서 보기

웹툰은 왜 어떤 장면에서는 손가락이 멈추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숨도 못 쉬고 스크롤을 내리게 될까요? 🤔 그 긴장과 몰입의 비밀은 바로 콘티 연출에 있습니다.

웹툰·만화의 연출은 결국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선택인데요, 여기서 핵심은 콘티입니다. ✨ 시나리오 단계에서 영상 문법처럼 장면, 카메라 워크, 대사, 효과까지 구조화해 두면 이후 콘티에서 칸의 크기·배치·앵글·말풍선·효과음 등 화면 요소를 조합해 리듬과 호흡을 만들 수 있어요.

출판만화와 웹툰은 보는 방식(페이지 넘김 vs. 세로 스크롤)이 다르지만, ‘칸’이라는 공통 원리로 연출을 구축합니다. 페이지 말미의 궁금증 유발(넘김 유도)이나 스크롤 간격을 통한 긴장 조절처럼, 독자의 시선 흐름에 맞춘 설계가 관건이죠. 👀 완성 전 단계인 콘티만으로도 작품의 재미와 의도를 가늠하고, 피드백을 받아 연출을 수정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

👉 오늘 콩! 에서는 바로 이 콘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콘티의 형태, 시선의 흐름, 의미단위와 칸 크기 결정 원리까지 살펴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 함께 보시죠! 😊

콘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글 콘티, 출판만화형 콘티, 웹툰형 콘티입니다! ✍️

1️⃣ ✏️ 글 콘티
스토리 작가가 칸을 그림으로 나누지 않고 글로 메모해 그림 작가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서로의 의도를 정확히 맞추는 협업! 작가 간 소통이 핵심입니다.

2️⃣ 📖 출판만화형 콘티
출판만화형 콘티는 페이지 규격 안에서 칸의 모양과 크기를 조절하며 진행돼요. 한·두 페이지 단위로 기승전결을 설계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독자가 다음 페이지로 넘기고 싶게 만들죠. 다만, 완성 후 연재 시에는 스크롤용 재편집이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3️⃣ 📱 웹툰형 콘티
처음부터 세로 스크롤 연출을 염두에 두고 세로로 칸을 배치합니다. 긴 세로 칸, 빠른 분절 컷 등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고, 이후 편집도 수월하죠! 다만 페이지 단위 리듬감이 줄어들 수 있어 몰입 저하에 주의해야 하고, 책으로 출판할 땐 규격에 맞춰 다시 편집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 매체는 달라도 칸을 단위로 한 연출의 원리는 같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성격과 목표, 2차 활용까지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콘티 방식을 정립하는 게 중요해요! 💡

만화를 볼 때 독자의 시선은 매체에 따라 다르게 흘러갑니다. 출판만화는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반면, 웹툰은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하면서 이어지죠. 📱 그래서 말풍선이나 효과음, 인물 배치는 이 흐름을 고려해야 헷갈리지 않고 잘 전달돼요. 출판만화에서는 한 페이지 안에서 네 개 영역이 각각 기승전결의 역할을 하고, 특히 마지막 영역은 독자가 다음 페이지로 넘기고 싶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가 돼요. 📖 반면 웹툰은 칸 간격이나 한 화면에 들어가는 컷 수가 호흡을 결정하면서 긴장과 몰입을 조절해 주죠.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단속성! 🔑 단속성은 끊어져 있지만 이어지는 성질을 말합니다. 칸과 칸, 단과 단,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의 간격이 독자의 상상력으로 연결되면서 이야기가 완성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시나리오를 적절한 ‘의미단위’로 나누는 게 정말 중요하겠죠? 이때 의미단위에는 칸, 단, 열, 페이지가 있는데 각각 시간과 공간의 생략 정도가 다릅니다. 칸은 가장 작은 단위라 짧은 생략을 만들어내고, 단은 칸보다 조금 더 긴 생략을 만들어요. 열은 웹툰 특유의 세로 배열에 잘 맞고, 페이지는 가장 큰 단위라 책장을 넘기는 순간 긴 생략을 만들어내죠!

칸의 크기를 정하는 기준도 뚜렷합니다. 작품이나 회차 안에서의 중요도를 따지는 의미비중, 원경과 근경에 따라 달라지는 거리와 정보량, 그리고 이야기 흐름과 감정의 고조가 기준이에요. ⚖️ 예를 들어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표현할 때는 인물 얼굴이 클로즈업된 장면이라도 작은 칸보다는 큰 칸으로 배치해야 감정이 더 잘 전달돼요.

결국 독자의 몰입을 끌어내는 힘은 칸의 크기와 간격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고, 그 호흡을 설계하는 게 바로 연출의 핵심입니다. 💡

마지막으로, 콘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팁을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

콘티를 제대로 쓰려면 먼저 시나리오 단계에서 장면과 카메라 워크, 대사, 효과 같은 요소를 영상 문법처럼 정리해 두는 게 좋아요. 🎬 그렇게 하면 콘티 단계에서 칸의 크기나 배치, 말풍선과 효과음을 조합해서 호흡을 설계하기 훨씬 수월해지죠. 웹툰이라면 한 화면에 몇 컷을 보여줄지 기준을 정해 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싶을 때는 간격을 늘리거나 세로로 긴 칸을 활용하면 효과적이에요. 출판만화라면 두 페이지의 마지막 칸에서 반전이나 궁금증을 던져 독자가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게 중요해요. 📖

작업 과정에서 의미단위를 체크리스트처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이 칸은 어느 정도 비중을 가지는가?”, “원경인지 근경인지에 따라 정보량은 적절한가?”, “이 장면의 감정 고조는 어떻게 표현할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검토하는 거예요. 또 출판과 웹툰을 오가며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재편집을 염두에 두고 칸 배치와 리듬을 설계해 두면 나중에 훨씬 수월해져요.

결국 중요한 건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을 만드는 거예요. 칸은 나뉘지만 서사는 이어지고, 그 호흡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독자의 몰입을 결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