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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를 위한 즐거움을 꿈꾸는 김에듀

김에듀는 최근 OTT 플랫폼에서 한글 자막을 키고 보는 습관이 생겼다. 법정물, 의학물 등 전문용어가 대사 속에 등장할 때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았지만, 한글 자막으로 작품 감상에 많은 도움을 받은 김에듀.  이제는 영상 재생 시 한글 자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최근 OTT 플랫폼들이 한글 자막 도입을 늘려갈 것 이라는 기사를 접한 김에듀는 배리어 프리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데...🧐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그게 뭐예요?

배리어 프리는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 생활환경전문가 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처음 시작. 2000년 이후에는 “물리적인 장벽뿐만 아니라 제도적, 법률적 장벽을 비롯해 방송 시청, 영화 및 공연 관람 등 문화적 장벽, 나아가서는 각종 차별과 편견 등 마음의 벽까지 허물자!”는 운동의 의미로 확대. 배리어 프리의 대표적인 예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등이 있음. 처음에는 노약자,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비장애인들도 편하게 이용을 할 수 있게 됨. 이처럼 장벽을 허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편리한 환경 구축에 도움 된다는 점에서 배리어 프리의 의의가 있음.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만을 위한 것?

배리어프리 버전은 장애 유무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생각하고 만드는 것. 예를 들어 OTT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한국 작품 내 한글 자막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서비스로 시작했음. 하지만 드라마의 재미 및 몰입을 위한 요소로도 주목받고 있음. 한글 자막은 대사 속 어려운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하고 대본집을 보는 듯한 재미를 주어 선호하는 시청자도 많음.

콘텐츠 속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서비스, 어떤 것이 있을까?

배리어프리 서비스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장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 2021년 기준 한국에 등록된 장애인은 264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1%에 해당.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은 장애 유형을 15개로 구분하고 있으며, 장애 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45.1%) > 청각(15.6%) > 시각(9.5%) > 뇌병변(9.4%) 순임. 이처럼 장애 유형이 다양하고 같은 유형 내에서도 특성 또한 달라 그에 맞는 배리어프리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함. 

콘텐츠에서 ‘배리어프리 버전’이라고 하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수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에는 화면해설(음성해설)이 있음. 화면해설은 음성해설로 불리며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에 나타나는 것들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것을 뜻함. 들어서는 알 수 없는 소리나 배경, 등장인물의 표정, 행동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어 영상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보조역할을 해줌. 해외에서는 Audio Description, 즉 음성해설로 통용되어 사용. ‘화면해설’이라고 하면 영상에 국한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음성해설’로 사용되는 추세.

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로는 자막이 있음. 자막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영상 속 인물들의 대사뿐만 아니라 소리 및 음악 정보 등을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해주는 서비스로 대사 자막과 함께 화자가 표시되고, 소리 정보와 음악 정보가 제공됨.

배리어프리 서비스는 제공 방식에 따라 개방식과 폐쇄식 두 가지로 나뉨. 개방식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방식이고, 폐쇄식은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만 FM 수신기 등 단말기를 이용해 들을 수 있는 방식을 뜻함.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의 경우 영상은 주로 개방식으로, 공연에서는 주로 폐쇄식으로 제공.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도 음성해설과 마찬가지로 개방식과 폐쇄식으로 구분. 영상의 경우 Open Caption(오픈 캡션, 개방자막)으로 제공이 되거나 OTT,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처럼 자막을 선택할 수 있게 Closed Caption(클로즈드 캡션, 폐쇄자막)으로 제공.

공연에서의 개방식 자막은 극장 컨디션, 무대 디자인 등에 따라서 위치 등이 달라지고, 폐쇄식은 휴대전화, 스마트 글라스 등 단말기를 통해 제공. 공연에서는 폐쇄식 자막해설의 경우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뉨. 둘 다 실시간으로 제공이 되지만 문자 통역은 속기사를 통해 제공이 되고, 배리어 프리 버전 자막은 미리 만든 대본을 배우의 호흡에 맞게 노출. 문자통역은 애드립 등 상황에 대해 대처가 가능하지만 대사 위주로 제공이 되는 편이며, 배리어 프리 버전 자막은 대사 및 소리 정보와 음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이처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작품의 특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고, 관계자들은 이용자의 혼선이 없도록 차이에 대한 안내 필요. 

배리어프리의 의의는 비장애인이 작품을 통해 느끼는 감동과 재미를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장애 유무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배리어 프리의 목적. 모두가 함께 즐기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 기억하는 것이 중요. 

1. 배리어 프리는 건축설계에서 처음 나온 개념이지만, 이후 각종 문화적 장벽과 차별 편견 등을 허무는 운동의 의미로 확대됨.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만을 위한 제도는 아님. 장애인에게도 쾌적한 환경은 비장애인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것. 

2.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장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 장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애 특성 별로 배리어 프리 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함. 

3. 콘텐츠 업계 대표적인 배리어프리 서비스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수어 통역이 있음. 콘텐츠를 감상하는 방식(ex, 영상, 공연 등)에 따라 배리어프리 서비스 또한 달라짐으로 이를 고려해서 안내하는 것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