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Pop)🎵, Korean Popular Music을 의미하는 용어로 '한국의 대중음악'을 뜻합니다. 우리에겐 너무나도 익숙하죠. K-팝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문화현상이자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동방신기, 원더걸스 등으로 대표되는 2세대 아이돌부터 K-팝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알렸죠. 4세대에 이른 현재, 데뷔하는 아이돌은 한 해 평균 144명에 이르고 아이돌 그룹의 육성 비용은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이돌을 비롯해 매년 많은 수의 가수들이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데뷔하지만 사실 대중들의 선택을 받는 건 소수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K-팝 스타라는 영예를 쟁취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들을 빛나는 아티스트로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물론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바탕이되겠지만 그들을 발굴하고 다듬고 가꾸는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도 중요할 것입니다.

 항상 반짝거리는 스타에 익숙하실 여러분께 안보이는 곳에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이번 주에는 기획사와 음악 유통사 그리고 신인 개발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만나보시죠!

 기본적으로는 기획사가 있어야 아티스트가 소속될 수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때, 기획사는 아티스트를 만들거나 영입하거나 둘 중 하나의 방법을 택하는데요. 아티스트와 기획사 간의 관계가 곧 음악 산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획사가 어떤 가수를 영입하거나 데뷔시켰을 때, 전속계약금 등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아티스트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권리를 '아티스트권'이라고 하죠.

 자본이 많은 사람이 기획사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겠지만 돈이 없어도 기획사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음악 유통사가 기획사에 투자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기획사가 아티스트를 잘 영입하고 아티스트권, 마스터권을 갖고 있으면 아티스트가 다른 영업 대상자에게 유통되지 않도록 기획사와 음악 유통사가 독점적인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악 유통사들은 기본적으로 영업망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 아티스트, 뜰 거 같은 아티스트가 있다고 하면 유통사가 기획사에 투자 제안을 하는 것이죠. 이처럼 이 둘은 서로 권리와 투자 관계를 가지며 음악 산업의 큰 틀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인 개발은 다른 말로 T&D(Training&Development), 아티스트 기획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소위 거대 엔터기업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가장 먼저 데뷔조를 선발합니다. 연습생은 회사와 계약을 맺고 노래, 춤, 인성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주기적으로 평가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우수한 멤버로 구성된 데뷔조를 최종 선발하는데, 이때부터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것이 이 신인 개발, 아티스트 기획 담당자의 역할입니다.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말, 흔히 들어보셨을텐데요. 캐스팅 담당자는 실제로 거리, 행사 등에서 아이돌로 데뷔할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하는 역할을 합니다. 캐스팅 앞에 붙는 수식어만 봐도 외근이 필수인 직무인 걸 짐작하실 텐데요. 요즘에는 아이돌 아티스트가 청소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방과 후 일정도 고려하여 움직입니다. 이렇게 좋은 인재를 캐스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죠.

 이러한 캐스팅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디션'입니다. 오디션하면 쇼미더머니나 슈퍼스타K와 같은 TV프로그램을 떠올리실텐데 이와 비슷하게 기획사에서도 신인 개발을 위해 오디션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고 있죠.

 특별히 우대하는 전공은 없지만, 신인개발학과 등 관련 교육학, 청소년 교육 등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요. 간혹 일부 엔터 회사에서 '이런 전공을 우대한다'라고 공고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는 업계 전체에 통용되는 관례는 아닙니다. 한마디로 신인 개발 직무에 있어 전공에 대한 특별한 메리트는 없는 것이죠.

 자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면허나 청소년상담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할 수 있지만 절대 필수는 아닙니다. 그러나 주로 청소년을 상대하는 직무이다보니 청소년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문화 관련 지식은 중요할 수 있겠죠?

 케이랩컴퍼니의 대표이자 12년간 CJ E&M, JTBC, 하이브 등에서 인사 채용 담당자로 근무했던, 엔터계 인사 전문가 이상환 가이드! 그가 들려주는 빛나는 아티스트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1탄, 어떠셨나요? 다음 주에는 더욱 흥미로운 음악 산업 직무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