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게임 속 불건전 행위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채팅 기능을 이용한 불건전 행위와 ②비신사적인 행위, 버그 악용 등과 같이 플레이와 관련된 불건전 행위인데요. 이런 행위를 인공지능을 통해 탐지하는 시스템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불건전한 채팅 등을 잡아내는 딥러닝 기반 채팅 필터링 시스템🔗이 있습니다. 기존의 채팅 필터링 기술은 특정 단어를 기반으로 검열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이 시스템상에서는 사용자가 검열을 우회하여 영어 혹은 특수문자를 통해 대화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차단하는 단어가 늘어나게 되었죠. 이 때문에 오히려 정상적인 채팅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필터링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통해 문맥을 파악하고 실제 비속어에 해당하는 채팅을 96%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게임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을 통해 몇몇 정해진 행동을 하는 인공지능이 주를 이뤘는데요. 게임의 본질이 재미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능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게임 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다양한 연령대, 성별, 성향에 맞는 인공지능을 세팅하거나, FGT* 참가자들의 표정을 분석하여 어느 부분에서 유저가 흥미를 느끼거나 잃는지 고려할 수 있는데요. 게임 업계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전망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